영국의 명품, 벤틀리의 역사와 대표 자동차 (뮬산, 벤테이가, 컨티넨탈, 플라잉스퍼)

반응형

세계 3대 명차, 100년 전통의 벤틀리의 역사와 대표 모델들

 

오늘은 영국의 명품 중에 명품 벤틀리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대표 차종 4가지에 대한 탄생 스토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6가지의 굵직 굵직한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실까요?

 

벤틀리

 

설립 과정

벤틀리는 2019년 설립 100주년 맞은 영국 최고의 럭셔리카 브랜드입니다. 벤틀리는 1919년 윌터 벤틀리와, 형인 호레이스 벤틀리가 함께 설립하였습니다.. 그 둘은 프랑스 르꼬끄의 영업을 담당하였었고, 런던에서 프랑스 DFP 자동차를 판매하였습니다. 1차 세계대전 중 항공기 엔진 제작을 담당하였던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경주를 즐겼던 그 둘은 DFP 자동차를 튜닝하여 경기에 나가 신기록을 작성해버립니다. 그들이 갈망하는 차를 직접 만들기 위해 회사를 설립하고 차량을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1919년에 첫 번째 차량을 발표하고, 2년 뒤 1921년에 처음으로 차량을 양산하게 되는데, 그 모델은 바로 '3리터'였다. 3000cc의 엔진을 사용하여, 배기량 그대로를 이름으로 사용하였는데, 당시의 높은 기술력이 반영되어 있었고 이후에는 6.5리터 엔진을 개발하기도 한다. 그 당시 속도와 내구성의 우수함을 널리 알릴 수 있었던 르망 24시간 대회에서 4번을 우승하며 그 기술을 널리 알렸었다. 또한 고급 브랜드를 지향했던 만큼,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던 3리터는 영국 왕실과 상류계층에 인기가 많았었다. 

벤틀리와 롤스로이스의 만남

벤틀리의 성공가도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전 세계가 대공항에 빠지던 1929년 벤틀리도 그 바람을 피해 갈 수 없었고, 3년간 78대의 차량을 팔아 최악의 경영난을 겪으며, 결국 1931년 경쟁사인 롤스로이스에게 인수가 되게 됩니다. 롤스로이스도 당시 수공으로 고급 자동차를 제작하던 업체였으므로, 인수된 벤틀리를 스포츠성을 강조한 고급 자동차를, 롤스로이스는 귀족의 의전을 위한 자동차를 제작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벤틀리는 오너 드리븐, 롤스로이스는 쇼퍼 드리븐 성향으로 나뉘었다고 볼 수 있고, 현재도 그 성향들이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생산방식으로 인해 벤틀리는 오랫동안 본인들의 의지가 담긴 차량을 생산하지는 못하고, 롤스로이스의 스포츠 버전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1952년에는 Mark 6의 후속 모델 R타입을 출시하였고, 롤스로이스의 실버 돈을 베이스로 하여 그릴과 헤드라이트만 달라 당시 벤틀리의 입지를 잘 보여준다. 하지만, 벤틀리만의 디자인이 반영된 차도 있었으니, R 컨티넨탈이었다. R 컨티넨탈은 현대에 개발되는 컨티넨탈의 시초 모델이었고, 출시 이후에도 계속 벤틀리만의 독자모델로 남아있었다.

롤스로이스와의 이별, 그리고 BMW와 폭스바겐

1998년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는 소유주 바커스에 의해 매각 대상이 되었었고, 입찰 과정에서 BMW와 폭스바겐이 경쟁을 하게 됩니다. 폭스바겐이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였으나, BMW는 이전부터 롤스로이스에 엔진과 부품을 납품하는 거래업체인 점을 감안하여, BMW에게 롤스로이스의 회사명과 로고 라이선스를 양도하게 됩니다. 이에 질 수 없던 폭스바겐은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환희의 여신상과 이탈리아 파르테논 신전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파르테논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의 라이선스를 구매합니다. 결국 두 회사 중 어느 한 곳도 분리된 디자인과 라이선스로 인해서 어느 한쪽도 완벽한 롤스로이스를 제작할 수 없게 됩니다. 두 회사는 순차적으로 협의 과정을 거친 후 1998년부터 권리를 공유하였고, 최종에는 폭스바겐이 벤틀리를, BMW가 롤스로이스를 가지기로 2003년에 최종 합의를 합니다. 

정체성을 찾아가는 벤틀리, 컨티넨탈 GT 등장

롤스로이스와 드디어 헤어지게 된 벤틀리는 폭스바겐의 지원하에 자신들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디자인 변경 등 차량을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기존의 롤스로이스를 기반으로 만들었던 각진 형태의 차량을 곡선이 가미되고, 전면부는 지금의 패밀리룩으로 변경합니다. 그렇게 2003년 새로운 컨티넨탈 GT가 탄생합니다. 쿠페형 모델에 GT를 붙이며, 폭스바겐의 기함급임 페이톤과 플랫폼을 공유하였습니다. 2011년 2세대가 출시되고, 2017년에 3세대가 출시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춥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슈퍼 스포츠, 컨버터블, 쿠페형 등 다양한 트림으로 제작되어 소비자들의 부름을 받습니다. 워낙 많은 모델들이 있어 가격차가 있지만, 기본 가격은 2억 중반에서 3억 후반대에 형성되어 있다. 

기함급 럭셔리 세단, 벤틀리 플라잉스퍼 등장

쿠페로 제작되었던 컨티넨탈 GT의 세단형 모델인 플라잉스퍼가 2005년에 개발됩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차보다 저렴한 컨티넨탈 플라잉스퍼는 한국이 가장 많은 구매를 한 것으로 기록됩니다. 플라잉스퍼는 8기통 4리터, 12기통 6리터 트윈터보를 장착하여 최고 시속 320km/h를 자랑하며, 슈퍼 세단 중에 하나이다. 2013년 2세대가 출시되며 컨티넨탈이라는 말이 이름에서 빠지고, 독자적인 라인으로 나아가게 된다. 플라잉스퍼의 기본 가격은 2억 중반에서 2억 후반대에 위치한다. 2019년에는 그 3세대가 출시되는데, 마찬가지로 폭스바겐의 페이톤의 플랫폼을 공유하고, 세로 그릴이 적용되는 등 일부 변화를 주었다. 벤틀리는 이전에 최상급 모델인 뮬산을 단종시키면서 현재 최고 기함급 모델은 플라잉스퍼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상당히 많아서 많은 연예인들이 타고 있고, Korea Edition도 출시된 바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 벤틀리 벤테이가 등장

럭셔리 SUV 시장 확대에 따라 벤틀리는 차량 개발에 나섭니다. 2016년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가 출시되는데, 608마력, 12기 통 6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합니다. 제로백은 4.1초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로 출시하였으나, 폭스바겐의 같은 자회사인 람보르기니의 우루스에게 그 자리를 내줍니다. 벤테이가의 기본 가격은 2억 후반에서 3억 중반 대이고, 옵션에 따라 5억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디자인은 벤틀리의 패밀리룩이 고스란히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SUV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롤스로이스가 첫 SUV인 컬리넌을 출시하면서 세계 명차들의 SUV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영국의 수공 명차 벤틀리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